꽃송이버섯

약초이야기
2024.07.29 16:20

꽃송이버섯

학명 : Sparassis crispa (Wulfen) Fr.

 

 

정의/성상/개황

여름철에 침엽수림(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전나무 등)의 살아있는 나무 또는 죽은 나무 밑둥 주변에서 다발로 발생하는 꽃송이버섯은 민주름버섯목 꽃송이버섯과 꽃송이버섯속에 속하며, 전국에 분포한다. 이 버섯은 나무의 심재부분을 썩혀 나무의 생장 및 목재가치에 큰 피해를 준다.
꽃송이버섯은 여름~가을(초가을)에 홀로 또는 흩어져 발생한다. 자실체형태는 하나의 자루에서 계속 분지하여 생긴 자실체 덩어리이며 꽃양배추형이다. 자실체의 크기는 10~30cm에 달한다. 조직은 백색~담황색으로 얇고 부드러운 육질이며 표면은 백색~담황색이다. 자실 층은 꽃잎모양의 얇은 조각 뒷면에 생긴다. 기부는 덩이모양의 공통의 자루로 된다. 포자는 타원형이고, 표면은 평활하다.

 

분포

꽃송이버섯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특히, 이 버섯은 북반구의 온대지역 소나무 속에서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사종인 S. radicata는 서부 북미지역의 침엽수에서 발생하며, S. spathulata는 동부 북미지역의 활엽수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한 S. brevipes는 유럽지역의 활엽수에서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꽃송이버섯의 경우에는 침엽수 기부의 그루터기나 살아있는 나무뿌리에 단생하는 형태로, 낙엽송, 잣나무, 소나무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형태/구조

자실체는 백색이나 밤색으로 물결치는 꽃잎이 다수 모인 것 같은 모양이다. 전체의 지름은 10~30cm이고, 하얀 양배추를 닮아 아름답다. 조직은 백색~담황색으로 얇고 부드러운 육질이며 표면은 백색~담황색이다. 근부는 덩이 모양인 공통의 자루로 되어 있고 자실층은 꽃잎 모양의 얇은 조각이 아래쪽에 발달한다. 꽃잎 같은 조각의 두께는 0.1cm정도이다. 살은 연하지만 치아를 자른 것 같은 모양이다. 버섯의 표면과 뒷면은 귀별이 있다. 포자의 크기는 6~7×4×5μm이고 무색의 난형 또는 타원형이다.
PDA 배지에서 1달 이상 배양한 꽃송이버섯 기중균사의 형태를 보면, 균총 주변에 갈색을 띠는 것을 알 수 있다. 갈색의 정도는 균주 간에 차이가 있는데, 이와 같이 배지 내 갈변 정도와 부후력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조사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꽃송이버섯의 균사는 매끈하며 직경은 2~4㎛ 이고, 균사 끝 혹은 중간에 타원형으로 5~8㎛ 크기로 부풀어 있다. 균사는 서로 연결되거나, 길게 자라는 형태를 나타낸다. 또한 균사에는 꺽쇠연결이 다수 관찰된다.
자실체 조직의 두께는 위치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며, 잎 모양 부분의 자실층의 전체 버섯 두께는 600~900㎛이다. 자실층의 버섯조직 안쪽 균사는 subpaparallel 배열이고 격막이 있는 모양은 뚜렷하나 꺽쇠연결은 관찰하기 어렵다. 자실층에서 subpaparallel 부분까지의 거리는 175~250㎛, 중앙부의 subpaparallel 부분은 250~400㎛, subparallel 끝부분부터 반대쪽까지는 175~300㎛ 이다.
꽃송이버섯의 담자기는 4개의 돌기가 있다. 포자에 젖산 마운팅 액을 처리하면, 세포 내용물과 포자벽이 쉽게 분리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간혹 포자 내용물이 빠져나와 빈껍데기 형태의 포자가 관찰되기도 한다. 담자기에 포자가 붙는 부분은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다.

 

식물학적특성

꽃송이버섯은 민주름버섯목 꽃송이버섯과 꽃송이버섯속에 속한다.

 

생태적특성

키가 70cm까지 자라고 무게가 6kg(생중량)까지도 자란다(Schmidt, 2006). 우리나라에서는 침엽수의 살아있는 나무의 밑동 부근, 혹은 죽어있는 그루터기에서 여름철(7~8월)에 뭉쳐서 발생한다. 드물게는 지상부위가 아니라 나무의 줄기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생리적특성

한편, 이 버섯은 특히 살아있는 나무에 심재부후를 일으키기 때문에 앞으로 장령목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등(1990)에 따르면, 꽃송이버섯에 의한 낙엽송의 심재 부후 목은 직경이 28~32cm, 부후 근단 면적은 47.3~74.4%, 부후가 진전된 높이는 1.2~5.5m까지 달하였고, 전체부피의 27.2%까지 피해를 받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어 이 버섯에 의한 낙엽송 심재부후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 버섯이 심재부후를 일으켜 목재의 가치를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이 버섯을 이용하여 뽕나무버섯 균에 의한 수목의 뿌리썩음병을 제어하는데 이용해보려는 시도들도 있었다(Stamets, 2005). 미생물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뽕나무버섯 균과 경쟁관계에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병원성이 적은 꽃송이버섯, 노란다발, 구름버섯 등을 이용하여 뽕나무버섯 균의 생장을 억제시키려는 것이다. 즉, 버섯마다 서식처를 가지고 있기에 뽕나무버섯에 저항성이 있는 위의 버섯들의 서식처를 뽕나무버섯 뿌리썩음병 선단부 앞쪽에 만들어 주어 병 진전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용도

약용이나 식용하며, 인공재배하기도 한다.

 

효능

암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한다. 자연 살해 세포, 세포 등 면역기능과 관련된 세포의 수와 활성을 높여주는 일종의 면역요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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