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
잣
학명 : Pinus koraiensis Siebold & Zucc.
정의/성상/개황
잣나무(Pinus Koraiensis Siebold & Zucc., チョウセンマツ)는 소나무과(Pinaceae) 소나무속에 속하는 한국고유 수종으로 상록침엽교목이다. 홍송(紅松)이라고도 부른다. 시베리아 동부와 만주, 한반도와 일본 열도 중앙에 분포한다. 건축(건구, 내장), 가구, 포장, 합판, 펄프, 목탄 등으로 이용되었다. 또한 15년생 전후부터 생산되는 잣은 잣죽, 수정과, 식혜, 강정 등 음식이 되기도 하고 신체허약, 기침, 폐결핵, 어지러움, 변비 등에 효과가 있으며 자양강장제로도 이용된다. 캐나다와 미국 북동부지방에서는 관상용으로 심는다.
전국의 표고 100~1,900m 사이의 산지에서 자란다. 일본과 같은 곳에서는 해발 2,000~2,600m에서 자란다. 내한성이 좋아서 산악지방의 고산지대에 많이 분포하고 환경 적응성이 좋아 전국 어디서나 잘 자란다.
종류
우리나라에서 나는 잣나무류에는 잣나무, 섬잣나무, 눈잣나무와 북아메리카 동부지역이 원산인 스트로브잣나무가 있다.
가. 잣나무
잣나무(Pinus Koraiensis Siebold & Zucc., チョウセンマツ)는 소나무과(Pinaceae) 소나무속에 속하는 한국고유 수종으로 상록침엽교목으로 시베리아 동부와 만주, 한반도와 일본 열도 중앙에 분포한다.
만주와 연해주에서 대개 해발 600m에서 900m의 범위에 많으며 젓나무류나 활엽수와 섞여 자라는 경우가 많다. 한반도에서의 잣나무류의 천연분포는 대부분이 고산지대에 국한되어 있으며 낮은 곳에서는 활엽수종과 섞여 자란다. 설악산을 제외하고는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의 해발 800m 이상 되는 지역에서 소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
잎은 침엽으로 5개씩 속생하며 3개의 능선이 있다. 길이 7~12cm로 양면에 백색 기공조선이 5~6줄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횡선열매의 수지구는 3개로서 내위(內位)이다. 줄기는 높이 30m, 지름 1m 정도이고 300~500년 정도 자라며 수피가 암갈색이다.
구과는 긴 달걀모양 또는 원통상 달걀모양으로서 길이 12~15cm, 지름 6~8cm이다. 씨앗바늘 끝이 길게 자라서 뒤로 젖혀진다. 종자는 일그러진 삼각형, 긴 달걀모양 또는 달걀모양으로서 날개가 없으며 양면에 얇은 막이 발달했다. 길이 12~18mm, 지름 12mm로서 식용으로 한다. 다음해 9월에 익으며 한 씨앗바늘에 한 개의 잣이 결실하여 한 구에 약 100개의 잣이 생산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류 중에서 구과가 제일 크다. 조림후 약 20년이 지나야 솔방울이 달린다.
뿌리는 원뿌리, 잔근 모두 왕성하다.
나. 섬잣나무
섬잣나무(Pinus parviflora Siebold & Zucc, ヒメコマツ)는 소나무과(Pinaceae) 소나무속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 서쪽의 태하령의 해발 600m 근처에 자생하고 내륙에서는 식재한다. 또한 일본 전역에 걸쳐 산발적으로 분포한다.
잎은 침엽으로 길이 8~15cm, 폭 1~1.5mm로 5개씩 모여 나고 3개의 능선이 있다. 양면에 4줄의 백색 기공조선이 있고 가장자리의 톱니가 뚜렷하지 않은 것도 있다. 횡선열매의 수지구는 2개로서 외위(外位)이다.
열매는 다음해 9~10월에 성숙하며 원통형 또는 긴 달걀모양으로서 길이 4~7cm, 지름 4~5cm이다. 씨앗바늘은 25~40개이고 익으면 황갈색으로 된다. 종자는 난상 원형으로서 뒷면은 흑갈색이다. 얇은 막으로 덮이고 표면은 다갈색으로서 길이 10~15mm, 지름 7mm이며 날개는 거의 발달하지 않는다.
뿌리는 원뿌리와 잔근 모두 발달해 있다.
다. 눈잣나무
눈잣나무(Pinus pumila (Pall.) Regel, ハイマツ)는 소나무과(Pinaceae) 소나무속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이다. 일본, 중국, 러시아, 한국(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인제군, 태백시 등 설악산 이북의 아고산지)에 분포한다. 눈잣나무는 한반도의 설악산, 금강산, 묘향산 등의 고산지대에 국소적으로 자란다. 설악산에는 중청봉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능선으로 양쪽에 분포하는데 이 지역은 눈잣나무의 남한계선임과 아울러 남한에서의 유일한 생존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잎은 침엽이며 5개씩 모여 나고, 3개의 능선이 있다. 양면에 3~4줄의 기공조선이 있고 길이 3~6cm, 폭 1mm로서 가장자리에 뚜렷하지 않은 잔톱니가 있으며 횡선열매의 수지구는 2개로서 외위(外位)이다.
구과는 달걀모양으로 작고 다음해 9월에 성숙한다. 녹색에서 황갈색으로 변하며 달걀모양이고 길이 3~4.5cm, 폭 3cm로서 20개 내외의 씨앗바늘로 구성된다. 종자는 달걀형, 길이 8~10mm, 날개가 거의 발달하지 않는다.
눈잣나무는 산 정상부에서 바람의 영향으로 땅을 기듯이 아주 낮게 자라며 부적합한 환경과 조수의 피해로 인하여 종자에 의한 생식이 어렵고, 땅을 포복하는 가지에서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소나무류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라. 스트로브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Pinus strobus L., ストロヅマツ)는 소나무과(Pinaceae) 소나무속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이다. 북아메리카와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표고 500m이하의 중부 이남에 식재가 가능하다.
잎은 침형으로 5개씩 모여나고, 선형이며 길이 6~14cm로서 끝이 뾰족하여 송곳처럼 생겼다. 잔톱니가 있으며 회록색이고 횡선열매의 수지구는 2개이며 외위(外位)이다. 뒷면에 백색기공조선이 있다.
구과는 긴 원통형이며 길이 8~20cm, 지름 2.5cm로서 밑으로 처지고 흔히 구부러지며 씨앗바늘은 둔두로서 사방으로 퍼지고 끝이 젖혀진다. 종자는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이며 길이 5~7mm, 폭 3~5mm로서 자갈색이지만 흑색 점이 있고 날개는 길이 13~18mm이다. 열매는 다음해 9월에 성숙한다.
분포
잣나무의 지리적 분포는 우리나라, 중국, 러시아 및 일본 등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중부 이북지방에 국한되어 있으며 이남 지방에서는 고산지대에 불연속적으로 나타난다. 수평적으로는 전라북도 지리산으로부터 함경북도 차유산에 이르는 각지의 산야에, 수직적으로는 남부는 해발고 500m 이상, 중부?북부는 300m 이상, 또한 110~1,200m 지대에 가장 많이 분포한다.
형태/구조
잎은 침엽으로 5개씩 속생하며 3개의 능선이 있다. 길이 7~12cm로 양면에 백색 기공조선이 5~6줄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횡선열매의 수지구는 3개로서 내위(內位)이다.
줄기는 높이 30m, 지름 1m에 달하고 나무껍질은 암갈색이며 불규칙한 조각의 껍질이 있다. 일년생가지에는 잔털이 있다. 재질이 좋으며 심재가 연한 홍색이므로 홍송이라고도 한다.
구과는 긴 달걀모양 또는 원통상 달걀모양으로서 길이 12~15cm, 지름 6~8cm이고 씨앗바늘 끝이 길게 자라서 뒤로 젖혀진다. 종자는 일그러진 삼각형, 긴 달걀모양 또는 달걀모양으로서 날개가 없으며 양면에 얇은 막이 발달, 길이 12~18mm, 지름 12mm로서 식용으로 한다. 다음해 9월에 익으며 한 씨앗바늘에 한 개의 잣이 결실하여 한 구에 약 100개의 잣이 생산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류 중에서 구과가 제일 크다. 조림후 약 20년이 지나야 솔방울이 달린다.
꽃은 암수 한그루로서 5월에 피며 수꽃은 5~6개의 수꽃차례가 새가지 밑에 달리고 암꽃은 2~5개의 암꽃차례가 가지 끝에 달린다. 암꽃은 녹황색으로 피고 수꽃은 루비와 같이 붉은색으로 핀다. 종자는 삼각난상형으로 날개가 없으며 길이 1.2~1.8cm, 지름 1.2cm로 식용으로 한다.
뿌리는 원뿌리, 잔근 모두 왕성하다.
식물학적특성
잣나무(Pinus Koraiensis, チョウセンマツ)는 소나무과(Pinaceae)에 소나무속(Pinus)의 상록침엽교목으로 자생종이다.
생태적특성
내한성이 좋아서 산악지방의 고산지대에 많이 분포하고 환경 적응성이 좋아 전 국 어디서나 잘 자란다. 땅에 습기가 있고 부식(腐植)이 있으며 토심이 깊어야 잘 자란다. 산골짜기가 생육의 적지이다.
잣나무의 번식방법으로는 저온저장이 필요한데 10월에 채취한 종자를 12월 중에 노천매장 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하는 방법이 있다. 잣나무는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적윤한 토양에서 왕성하게 자라며, 어려서는 음수이나 커감에 따라 햇빛 요구량이 많다. 그러나 성목이 되어서도 양지보다는 일조가 그다지 많지 않은 곳이나 반음지에서 생육한다. 유목일 때는 자라는 속도가 느리나 1~2m이상 자라면 성장속도가 빠르다. 잣나무는 보통 10∼15년생부터 열매를 맺으며 300~500년을 산다. 40년생일 때 평균임지에서 ha당 264㎥정도의 목재를 생산하고 종실(種實)은 15~40년생에서 ha당 8,133kg을 생산할 수 있다. 잣나무는 열매를 맺기까지 적어도 12년은 커야 하고, 꽃이 피어 열매가 익는 데에도 2년이 걸린다. 익어가는 잣송이가 초록색이면 열매 자체도 광합성을 하여 양분을 공급할 수 있고, 초록의 잎 사이에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그 외에도 후손을 지키기 위한 잣나무의 노력들이 있는데, 잣송이의 질긴 비늘조각들이 익기 전까지는 잘 벗겨지지 않는다거나 잣송이 겉에 송진을 아주 진하게 바르는 것이다. 잣은 높은 나무의 가지 끝 생장이 아주 왕성한 곳에 달린다.
용도
잣나무는 연륜이 뚜렷하고 심재는 황홍색, 변재는 담홍황백색으로 심변재의 구분이 뚜렷하고 나무갗은 거칠고 결이 곧다. 그러므로 건축(건구, 내장), 가구, 포장, 합판, 펄프, 목탄 등으로 이용되었다. 또한 15년생 전후부터 생산되는 잣은 잣죽, 수정과, 식혜, 강정 등 음식이 되기도 하고 신체허약, 기침, 폐결핵, 어지러움, 변비 등에 효과가 있으며 자양강장제로도 이용된다. 그러므로 자금회수가 빠른 재배특성을 지니고 있어 조림가치가 매우 높은 수종이다.
효능
잣에는 지방 64.2%, 단백질 18.6%, 수분 5.5%, 당질 4.3%, 회분 1.5%, 기타 섬유질, 칼슘, 인 철분, 비타민(A1, B1, B2)이 들어 있다. 잣 100g에서 약 670칼로리의 열량이 나오는 고칼로리 식품으로 기운이 없을 때나 입맛을 잃었을 때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잣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하며 호두나 땅콩에 비해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의 치료와 예방에도 좋다. 인이 많고 칼슘이 적은 산성식품으로 해초, 우유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잣이 지니고 있는 성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양강장제의 역할을 하는 우수한 지방 성분으로서 잣에 함유된 지방은 올레린산과 리놀산, 리놀레인산 등 불포화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불포화 지방산은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혈압을 내리게 할 뿐만 아니라 스테미너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동물성 지방과는 달리 오히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의 양을 줄이므로 동맥경화증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잣으로 죽을 만들어 먹으면 폐와 내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관지염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으며 노화현상이 일어나는 중년기 이후에 좋은 약용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