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령

약초이야기
2024.08.08 13:00

복령

학명 : Wolfiporia cocos (F.A. Wolf) Ryvarden & Gilb.

 

 

정의/성상/개황

복령의 학명은 Wolfiporia cocos (F.A. Wolf) Ryvarden & Gilb이고, 중국에서는 복령(茯靈), 송복령(松茯靈), 복토(茯兎)(卯, 1998), 일본에서는 ブクリヨウ(茯靈), 영명은 Tuckahoe라고 표기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복령을 솔뿌리혹버섯(복령)이라고 부른다. 복령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버섯이 아니고 균사체 덩어리인 균핵을 이용하는 것이다. 복령은 긴 꼬챙이로 소나무 밑의 땅을 찔러서 꼬챙이 끝에 와 닿는 감촉을 이용하여 채취한다.

 

분포

한국, 중국,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형태/구조

버섯은 균모를 만들지 않으며 전체가 백색이고 관공은 밀생한다. 관공은 길이 0.2~2cm이며, 구멍은 원형 또는 다각형이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살은 계피색 또는 백색이다. 균핵은 지하 10~30cm 깊이에 있는 소나무 뿌리에 형성되고 부정형이며 지름 30cm, 무게 1kg 이상인 것도 있다. 표면은 흑색을 띠는 적갈색으로 주름이 있고 내부는 백색 또는 홍색이다. 포자의 크기는 7.5~9 × 3~3.5μm이고 원주상이며 조금 구부러져 있다.

 

식물학적특성

복령은 구멍장이버섯과 복령속에 속하며, 외생균근을 형성하는 버섯이다.

 

생태적특성

1년 내내 소나무 뿌리에 균근을 형성하여 공생생활을 한다.

 

생리적특성

복령 균의 최적온도는 25~28℃ 범위이고 최적 pH는 4~6이다. 온도가 35℃이상이 되면 균사는 죽고, 반대로 온도가 20℃ 이하가 되면 균사의 생장속도가 늦어지며 5℃ 이하가 되면 생장이 정지된다. 균핵 형성은 늦은 가을에 낮의 온도가 25℃ 정도일 때 흙 속의 온도를 20~23℃로 유지하다가 저녁이면 15~18℃로 낮아질 때가 가장 좋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토양의 수분함량은 손으로 만지게 되면 촉촉한 50~60%가 가장 알맞다. 수분함량이 이보다 높아지면 땅속의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균사 생장이 정지되고 균핵을 형성하지 않는다. 더욱이 수분이 높아져서 물이 고이게 되면 균사 및 균핵이 썩어버리게 된다. 반대로 수분이 적으면 통기는 양호하나 균사 생장이 불량하거나 사멸하게 되어 균핵 발달이 안 된다.

 

용도

껍질을 복령피, 소나무 뿌리를 내부에 싸고 자란 것을 복신, 내부의 색이 흰 것을 백복령, 붉은 것을 적복령이라고 하며 복령과 복신은 별다른 점이 없어 두 가지 모두 약으로 사용된다.

 

효능

소변을 잘 보게 하고 비를 보하며 담을 삭이고 정신을 안정시킨다. 약리실험에서 이뇨작용, 혈당량 낮춤작용, 진정작용 등이 밝혀졌다. 복령의 다당류는 면역 부활작용,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비허로 붓는 데, 복수, 담음병, 게우는 데, 설사,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데,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 설사, 불면증, 건망증, 만성 소화기성 질병 등에 쓴다. 특히 백복령은 비를 보하고 담을 삭이는 작용이 있고, 적복령은 습열을 없애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작용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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