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약초이야기
2024.08.09 12:35

도라지

학명 : Platycodon grandiflorum (Jacq.) A.DC.

 

 

정의/성상/개황

길경, 도랏, 길경채, 백약, 질경, 산도라지라고도 하는 도라지는 도라지과에 속하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러해살이 곧은뿌리비대형으로 30~80cm 정도 자란다. 뿌리가 원주형으로 굵으며 줄기를 자르면 백색 유액이 나온다. 잎에는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7~8월에 백색이나 보라색으로 핀다. 꽃이 백색이면 백도라지, 보라색이면 그냥 도라지라 부른다. 가을에서 이듬해 봄 사이에 채취하는 것이 효능이 좋으며 주로 백도라지를 약재로 쓰며, 달고 신맛이 난다. 꽃의 색깔은 백색, 자색, 분홍 등 홑꽃과 겹꽃이 있는데 7~8월에 개화한다. 비옥한 식양토에서 생육 및 수량이 높다고 보고된 바 있으나 비교적 토양을 가리지 않는 편이다. 우리나라의 산야에 많이 야생하고 있는 것은 대체로 파란색의 꽃이 피는데 농가에서는 재배되는 것은 대부분 백색과 파란색의 혼종이다. 1999년 약용작물의 재배면적인 9,598㏊ 중 길경은 692㏊로 다섯번째였고, 매년 생산되는 양 29,504톤으로 첫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종류

유사종으로는 겹도라지, 백도라지, 애기도라지, 홍노도라지, 흰겹도라지 등이 있다.

 

가. 겹도라지

겹도라지(Platycodon grandiflorum var. duplex Makino, フタエキキョウ)는 초롱꽃과(Campanul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의 전국 각지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엽병이 없으며 긴 달걀모양 또는 넓은 피침형 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넓은 예저 또는 원저이고 길이 4~7cm, 나비 1.5~4cm로서 표면은 녹색, 뒷면은 분백이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삭과는 거꿀달걀모양이고 꽃받침 열편이 달려 있으며 포간으로 갈라진다. 꽃은 7~8월에 겹으로 되어 있는 하늘색 꽃이 피고 원줄기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위를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길이 0.5~5mm로서 삼각상 피침형이며 꽃부리는 끝이 퍼진 종형이고 지름 4~5cm로서 끝이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씨방은 5실이며 암술대는 끝이 5개로 갈라진다. 높이는 40~100cm이고 원줄기를 자르면 백색 유액이 나온다. 뿌리가 굵다.

 

나. 백도라지(백길경)

백도라지(Platycodon grandiflorum f. albiflorum (Honda) H. Hara, シロバナキキョウ)는 초롱꽃과(Campanulaceae)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의 전국 각지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엽병이 없으며 긴 달걀모양 또는 넓은 피침형 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넓은 예저 또는 원저이고 길이 4~7cm, 나비 1.5~4cm로서 표면은 녹색, 뒷면은 분백이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삭과는 거꿀달걀모양이고 꽃받침열편이 달려 있으며 포간(胞間)으로 갈라진다. 꽃은 7~8월에 피고 백색이며 원줄기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위를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길이 0.5~5mm로서 삼각상 피침형 이며 꽃부리는 끝이 퍼진 종형이고 지름 4~5cm로서 끝이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씨방은 5실이며 암술대는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줄기 높이는 40~100cm이고 원줄기를 자르면 백색 유액이 나온다. 뿌리가 굵다.

 

다. 애기도라지(좀도라지)

애기도라지(Wahlenbergia marginata (Thunb.) A.DC., ヒナギキョウ, Marginate Rock-bell)는 초롱꽃과(Campanul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와 다도해 도서지방에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밑 부분의 것은 근생엽과 더불어 거꿀피침모양 또는 피침형 이고 밑 부분이 좁으며 길이 2~4cm, 폭 3~8mm로서 가장자리가 흰빛이 돌고 두꺼우며 흔히 물결모양으로 되고 윗부분의 잎은 작으며 적다.
열매는 곧게 서며 도원추형이고 길이 6~8mm의 삭과로서 포배에서 갈라진다. 종자는 여러 개이고 갈색이다.
꽃은 6~8월에 피고 하늘색으로서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피침형 이며 길이 2~3mm로서 곧게 선다. 꽃부리는 깔때기모양이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길이 5~8mm이다. 5개의 수술과 1개 암술이 있다. 암술머리는 2~5개로 갈라진다.
높이 20~40cm이고 능선이 있으며 가늘고 곧게 서며 흔히 밑에서 갈라지고 밑 부분의 잎과 더불어 퍼진 털이 있다.

 

라. 홍노도라지(골좀도라지)

홍노도라지(Peracarpa carnosa var. circaeoides (F.Schmidt ex Miq.) Makino, クニギキョウ) 초롱꽃과(Campanul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 홍노리 근처에 서식한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난상 원형 또는 넓은 달걀모양이고 끝이 둔하거나 거의 둥글며 밑 부분이 원저이고 길이 8~25mm, 나비 6~20mm로서 표면에 짧은 털이 산생하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엽병은 길이 5~15㎜이다. 열매는 길이 5~8mm로서 타원형이며 종자는 윤채가 있고 길이 1.5mm정도이다. 꽃은 4~8월에 피며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처음에는 위를 향하지만 열매가 자람에 따라 밑으로 처진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꽃부리는 백색 또는 연한 자주색이고 길이 4~8mm로서 5개로 깊게 갈라진다. 높이 5~15cm이고 옆으로 뻗는 땅속줄기는 끝에서 줄기가 나와 자라며 윗부분에 잎이 약간 달리고 털이 없다.

 

마. 흰겹도라지

흰겹도라지(Platycodon grandiflorum var. duplex f. leucanthum H. Hara, シロバナヤエキキョラ)는 초롱꽃과(Campanul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엽병이 없으며 긴 달걀모양 또는 넓은 피침형 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넓은 예저 또는 원저이고 길이 4~7cm, 나비 1.5~4cm로서 표면은 녹색, 뒷면은 분백이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삭과는 거꿀달걀모양이고 꽃받침열편이 달려 있으며 포간으로 갈라진다. 7~8월에 겹으로 되어 있는 꽃이 피고 백색이며 원줄기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가 위를 향해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길이 0.5~5mm로서 삼각상 피침형 이며 꽃부리는 끝이 퍼진 종형이고 지름 4~5cm로서 끝이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씨방은 5실이며 암술대는 끝이 5개로 갈라진다. 높이는 40~100cm이고 원줄기를 자르면 백색 유액이 나온다.

 

분포

우리나라 전국 각지(평안도, 황해도, 강원도)에 분포한다.

 

형태/구조

다년생 숙근초로 줄기는 대부분 녹색이며 잎이 붙는 부분과 줄기의 중?하부가 자색으로 착색되는 경우도 있다. 줄기는 50~120cm이며 식물체내에 연합유관을 가지고 있어 상처를 입으면 흰 유액을 분비한다.
잎은 어긋나거나 돌려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모양은 대개 타원형이나 난형이지만 상위부의 잎은 넓은 피침형이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모양이 있으며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녹색을 띤다.
꽃은 파종 당해에는 7월 상순경부터, 이듬해부터는 6월 하순경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줄기 끝에서부터 총상화서를 이루며 핀다. 양성화로 수술은 5개이고 암술보다 먼저 성숙하며 1개인 암술은 끝이 5갈래로 갈라져 바깥쪽으로 말린다. 꽃부리는 백색, 청남색, 분홍색의 종모양 혹은 쟁반모양으로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원예용 품종에는 수술이 꽃잎으로 발달하거나 화관(花冠)이 2중으로 되어 겹꽃으로 피는 것이 있는데 전자는 수술이 없거나 비정상인 것에 비해 후자는 정상인 수술이 있다.
과실은 구형 혹은 장구형의 삭과이며 성숙하면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흑갈색으로 한 꼬투리당 100~200개의 종자를 갖는데 종자는 길고 납작한 구형으로 천립중이 0.8~1g 정도 된다.립하며 전체는 회녹색을 띠고 털이 없다. 다육성의 덩이뿌리로 되어 있으며, 곧다.

 

식물학적특성

초롱꽃과(Campanulaceae)에 속하는 괴근상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관화식물이다.

 

생태적특성

국립식량작물원 기능성작물부에서 밀양에서 수집된 계통을 순계분리하여 육성한 품종인 장백도라지는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재래종의 꽃이 백색과 청색이 혼합되어 있는데 반해 백색으로 균일하며 잎 모양은 재래종과 비슷한 피침형 이다. 개화기, 경장 및 경태는 재래종과 비슷하나 재래종보다 뿌리가 길고 굵다.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나 습해에 약하므로 배수관리가 중요하다.

 

<표> 장백도라지 생육특성

품 종 명

개화기

(월.일)

화 색

경 장(㎝)

경 태(㎜)

근 장(㎝)

근 태(㎜)

지 근 수(개/주)

장백도라지

7. 21

81.6

5.6

21

21

3.4

재 래 종

7. 21

청백 혼합

81.1

5.3

20.4

19.9

3.4

 

 

생리적특성

종자의 수명은 보통 생활온도에서 1년 정도 되나 18개월 이후가 지나면 전혀 발아하지 않는다.

 

용도

생체(약초, 산채)로 식용하거나 말려서 약으로 쓴다.
약용으로 쓸 때는 3∼4년 이상 재배한 것을 수확하여야 우수한 품질의 건재 약재로 쓸 수 있으며 가을에 지상부가 완전히 말라죽은 후나 봄 해동한 뒤에 수확한다. 도라지를 물에 깨끗이 씻어 겉껍질을 대칼로 벗겨 말린 것을 백길경이라 하고, 캐낸 뿌리를 껍질 채 말린 것을 피길경이라 한다.

앞으로는 마당꽃이나 꺾꽂이용으로도 널리 이용될 가능성이 많다.

 

효능

단백질, 지질, 당류, 회분, 철, 사포닌, 이뉴린, 화이트스테린, 프라티코디닌 등을 함유하고 있다. 약효로는 기침, 거담, 해열, 항균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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